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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맴맴~ 여름 곤충 이야기 🪲

Aug 1, 2026 지혜 & Ian

맴맴맴~ 매미 소리가 나면 드디어 여름인걸 실감하죠. 매미, 반딧불이, 사마귀… 익숙한 이 곤충들의 영어 이름은? 흠…🤔

오늘은 여름 곤충들의 영어 이름뿐만 아니라, 그 유래와 영어권에서의 다양한 문화적 reference 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


매미 — Cicada

Cicada[si-KAY-duh, 시케이더]는 라틴어 cicada에서 그대로 온 단어예요. 이 라틴어 단어 자체가 매미 울음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라고 알려져 있어요.

미국에는 한국이랑 다른 개념의 매미가 있어요. 바로 periodical cicada(주기매미)예요. 13년 또는 17년마다 한 번씩, 땅속에 있던 유충들이 그 해에 맞춰 한꺼번에 지상으로 올라와요. 이때 한 지역에서 수백만, 많으면 수십억 마리가 동시에 나오는데, 이 무리를 brood라고 불러요. 각 brood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서, 뉴스에서 "Brood X"처럼 불려요.

"Trillions of cicadas are expected to emerge across the East Coast this year."

(올해 동부 해안 전역에서 수조 마리의 매미가 나타날 걸로 예상돼.)

한국에서는 매미가 매년 여름마다 당연히 있는 곤충이지만, 미국에서는 이 주기매미가 나오는 해가 되면 뉴스에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된다고 해요.


사마귀 — Mantis (Praying Mantis)

Mantis는 그리스어 mantis에서 왔는데, 원래 뜻은 "예언자" 예요. 사마귀가 앞다리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보여서 praying mantis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 단어는 캐릭터로도 익숙해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Mantis라는 캐릭터가 나오고, 중국 무술 중에는 사마귀의 움직임에서 따온 Praying Mantis라는 유파도 있어요.

"Praying mantis kung fu focuses on quick, precise strikes."

(당랑권은 빠르고 정확한 타격에 집중하는 무술이야.)


딱정벌레 — Beetle

Beetle은 고대 영어 bitela에서 왔고, "물다"라는 뜻의 단어와 연결돼 있어요. 딱정벌레의 무는 입 구조에서 나온 이름이에요.

가장 유명한건 아마 밴드 이름일 거예요. The Beatles는 딱정벌레(beetle)와 음악의 리듬을 뜻하는 beat를 합친 언어유희예요. 원래 이 아이디어는 버디 홀리의 밴드 The Crickets(귀뚜라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The Beatles

폭스바겐의 유명한 자동차 모델 이름도 Beetle이에요. 둥근 차체가 딱정벌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정식 모델명이 됐어요.

Volkswagen Beetle


메뚜기 — Grasshopper

Grasshoppergrass(풀)와 hopper(뛰는 것)를 합친, 뜻 그대로의 단어예요. 풀밭에서 뛰어다니는 곤충이라는 설명이 곧 이름이 된 경우예요.

1970년대 미국 드라마 쿵푸에서 스승이 제자를 부를 때 Grasshopper라는 애칭을 썼는데, 이게 크게 인기를 끌면서 지금도 "아직 배우는 중인 사람", "초보자"를 다정하게 부르는 표현으로 종종 쓰여요.

"Patience, grasshopper — you'll get there."

(조급해하지 마, 초보자 양반 — 곧 잘하게 될 거야.)


귀뚜라미 — Cricket

사실 귀뚜라미는 여름보다 가을 곤충에 더 가까워요. 울음소리도 늦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들리기 시작해서, 가을이 왔다는 신호로 여겨지죠.

Cricket은 고대 프랑스어 criquet에서 왔는데, 역시 울음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예요.

디즈니 피노키오에 나오는 Jiminy Cricket은 피노키오의 양심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유명해요. 그리고 아주 조용한 상황을 표현하는 관용구로도 사용된답니다.

Jiminy Cricket

"I asked if anyone had questions, and you could hear a cricket."

(질문 있냐고 물었는데, 정적만 흘렀어.)

이 표현은 귀뚜라미 소리 하나까지 들릴 만큼 조용하다는 뜻이에요.


반딧불이 — Firefly

Fireflyfire(불)와 fly(파리)를 합친 단어예요. 사실 반딧불이는 파리가 아니라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이라, 이름만 보면 살짝 틀린 셈이에요.

재미있는 건 미국 안에서도 부르는 이름이 갈린다는 거예요.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firefly보다 lightning bug라는 표현을 훨씬 많이 써요.

"We used to catch lightning bugs in a jar every summer."

(여름마다 병에 반딧불이를 잡아넣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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